난 여자가 좋다. 그러니까 남자가 고백해도 받아줄 수 없다. 비록 그 상대가 두꺼운 안경과 덥수록한 머리로 미모를 봉인해두고 있긴 하지만 누가 봐도 키 크고 잘생기고 몸 좋은 남자여도 안 되는 건 안 된다. 사귈 수 없다. 사귀는 건 둘째치고 급도 안 맞는다. 그의 어설픈 변장을 간파하고 개수작을 부리던 여자들이 한 두명이 아니던데 그녀들로는 안 됐나? 아...
대중에게 사랑받고 싶은 마이너 창작자들은 모두 이런 고민을 한 번씩은 하는 것 같습니다. 사실 저도 똑같이 헤매는 처지지만 my 아기돼지의 고민상담을 무시할 수는 없죠. 저 나름의 해답을 첨부해볼게요. 타협하지 마십시오. 하지 마십시오. 왜냐면요, 타협이 가능했으면 진작 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. 불가능하니까 아직까지 못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. 제 짐작이지...
장마철이 되니 옛날 생각이 나네요. 몇 년 전 폭우가 쏟아지던 여름 밤에 있었던 일입니다... (무서운 이야기 하는 것 처럼 얼굴 밑에 손전등을 비추는 뱁새를 상상해 주세요.) 당시 저는 에어컨 틀어놓은 카페에 앉아 폭우가 쏟아지는 밤거리를 구경하고 있었습니다. 테이블 위에 뭘 올려놨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요. 공부하고 있었거나 야설쓰고 있었거나 그랬겠죠. ...
저는 비록 뱁새이지만 카페에서 글 쓰는 걸 좋아합니다. 동네의 모든 카페를 한 번씩 염탐해보고 마음에 들면 눌러앉는 식인데요. 이렇게 개인 카페의 단골이 되면 원하든 원치 않든 거의 반드시 사장님들과 친분을 쌓게 됩니다. 솔직히 원하지는 않습니다... 하지만 최소 몇 달 이상 매번 같은 메뉴를 주문해 같은 자리에 앉아 혼자 뭘 뚝딱거리다 떠나는 손님을 기억...
잠 안 오는 새벽에 아무거나 고백해봅니다. 저에게 묘한 문제가 있습니다. 다들 문제 몇 개쯤 안고 살겠지만 제 문제는 진짜 묘해요. 뭐가 묘하냐면 이 문제를 듣고 어떻게 반응해야 할 지가 묘합니다. 그래서 구두로는 말 안하고 이렇게 온라인에서 글로만 풀 수 있어요. 직접 저와 만나서 이 이야기를 들었다간 거의 높은 확률로 당신은 안절부절 못 해 하면서 '뭐...
계란만한 하얀 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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